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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린 쓰레기가 북극에서 발견된다면?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태만)은 해양쓰레기가 북극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높이고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10월 26일(화)부터 11월 14일(일)까지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범지구적 도전 북극 해양쓰레기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국립해양박물관, 주한노르웨이대사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행사이다. 전시는 ‘노르웨이의 해양쓰레기’, ‘한반도 주변의 해양 플라스틱 연구’, ‘북극해 미세플라스틱 연구’ 등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되며, 부대행사로 ‘북극 해양쓰레기의 원천과 분포’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진행된다. ‘노르웨이의 해양쓰레기’ 섹션에서는 노르웨이의 해양 관련 연구기관인 솔트(SALT)가 노르웨이 주변 그린란드 해와 바렌츠 해 등에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연구하면서 포착한 각종 해양쓰레기와 생태계 사진들이 전시된다. ‘한반도 주변의 해양 플라스틱 연구’ 섹션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서?남해에서 채집한 미세플라스틱과 해양쓰레기, 스티로폼 표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생성되는 과정 등 미세플라스틱 연구자료와 사진이 공개된다. ‘북극해 미세플라스틱 연구’ 섹션에서는 극지연구소, 인천대 등 극지 연구자들이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타고 북극해를 탐사하며 미세플라스틱 시료를 채취?분석하는 연구활동 모습과 미세플라스틱 분석 결과, 해양으로 배출된 미세플라스틱이 북극해로 유입되는 이동 경로 등 다양한 극지 관련 연구자료가 전시된다. 한편, 전시 전날인 25일 16시에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프로데 술베르그(Frode Solberg) 주한노르웨이 대사의 사회로 한국과 노르웨이의 극지해양 관련 연구자들이 북극의 해양쓰레기 및 미세플라스틱 관련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를 통해 발표자들과 양국의 학생 간 좌담회(round table talk)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은 “북극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해양 쓰레기로 인해 북극 생태계 또한 위협받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해양쓰레기로 인한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개인의 생활 속에서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해 때로는 뉴스 기사보다 사진 한 장이 주는 파급력이 클 때가 있는데, 앞으로도 국립해양박물관과 협력하여 해양분야의 복잡하고 다양한 이슈들을 문화와 접목시킴으로써 국민들이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해양박물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설물 소독, 사전예약제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회에 방문하려면 전시 전날인 10월 25일 12시까지 국립해양박물관 누리집(www.knmm.or.kr)을 통해 사전등록을 해야 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료제공 :(www.korea.kr)][KMC한국외식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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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독자적인 기술 과학자들의 열정과학자들의 열정이 담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독자 우주 발사체 개발은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요?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600~800km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를 위한 한국형 발사체입니다. ◆ 과학로켓(KSR) Korea Sounding Rocket 액체 추진 기관 설계 및 제작, 엔진시험 등 발사체 자력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였다. [1993] KSR-I 1단 / 고체연료 높이 6.7m 무게 1.25t 비행거리 101km 추력 8.8t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 측정과 가속도, 온도, 내부압력 등 로켓의 각종 성능을 측정했다.[1998] KSR-II 2단 / 고체연료 높이 11.1m 무게 2t 비행거리 124km 추력 30.4t1차 발사(’97) 실험관측 실패 후 2차 발사(’98)에서 실험관측에 성공, 로켓의 2단 분리 기술을 확보했다. [2002] KSR-III 1단 / 액체연료 높이 14m 무게 6t 비행거리 79.5km 추력 13t 우리나라 최초 액체추진 로켓으로 소형위성발사체 핵심기술 등 우주발사체 기반기술을 확보했다. ◆ 나로호(KSLV-I) Korea Space Launch Vehicle I 위성 궤도 진입 기술 및 발사체 기술 자립을 위한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 러시아와 기술 협력을 통해 체계 기술 확보 [2013] KSLV-I 2단 / 액체연료(1단), 고체연료(2단) 높이 33m 무게 140t 비행거리 2750m(1단) 추력 170t급(1단), 7t급(2단) 1차(’09), 2차(’10) 발사 실패 후, 3차 발사(’13)에서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는데 성공하였다. ◆ 누리호(KSLV-II) Korea space Launch Vehicle II 독자적인 기술로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상공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이다. [2018] 시험발사체 2단 / 액체연료(1단), 질량시뮬레이터(2단) 높이 28.5m 무게 52.1t 비행거리 400km 추력 75t누리호에 사용될 75t급 액체엔진 성능을 실제 비행을 통해 확인하였다. [2021.10.21.]KSLV-II 3단 / 액체연료 높이 47.2m 무게 200t 추력 75t급 4기(1단), 75t급(2단), 7t급(3단) 우리나라가 안정적으로 우주 개발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우주운송수단이다.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용 등 모든 과정을 우리의 기술로 진행하는 누리호의 첫 비행, 10월 21일 오후, 함께 응원해 주세요! 최종 발사 시각은 기상상황 및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을 고려하여 발사 당일 확정합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KMC한국외식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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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리커창 中 총리와 회담…환경협력 등 논의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일중 3국간 협력 및 한중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 분야 협력 제고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한중 양국이 실질협력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국민들이 한중관계 발전의 성과를 더욱 더 체감하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등을 통해 경제 협력 수준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양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문화콘텐츠, 인적 교류 분야에서의 교류도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3일 오후 양자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리 총리는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으며,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한중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된다”면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보다 가속화 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 정부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관련 협력을 추진해 왔음을 평가하고, 최근 체결된 양국 간 ‘청천(晴天, 맑은 하늘) 계획’ MOU 등을 통해 양국 간 대기질 예보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 분야에서 보다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리 총리도 “중국은 환경문제, 대기질 개선 문제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 지속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고 밝히며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국 측 협조를 요청했다. 리 총리는 “3국간 협력은 한중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한국의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한중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이 더욱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국과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 간 회담에서는 한일중 3국간 긴밀한 협력 의지는 물론 양국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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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과 태평양 잇는 신남방정책 교두보”약 5300만 명의 인구와 30세 미만 젊은 층이 인구 절반을 차지하는 역동적인 나라 미얀마. 9월 초 미얀마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은 ‘평화와 안정’ ‘번영과 파트너십’ ‘사람과 지구’를 3대 축으로 한다. 아세안과 함께 번영하기 위한 한국의 신남방정책도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협력’으로 미얀마의 발전계획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어떤 나라이고, 우리와 어떤 관계인지 이상화 주 미얀마 대사에게 물어봤다. 이상화 주 미얀마 대사.(사진=주 미얀마 대사관) - 미얀마는 어떤 나라인지 소개해주세요. = 미얀마를 두 개의 열쇳말로 정리하면 ‘잠재력’과 ‘전환기’입니다. 미얀마는 연 6~7%의 역동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3배에 달하는 넓은 영토, 젊은 노동력, 풍부한 자원, 무엇보다 중국·인도 등 신흥 거대 경제권과 아세안을 잇는 전략적 입지를 고려할 때, 향후 인도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허브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물론 전환기 국가로서 여전히 평화,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이를 지혜롭게 헤쳐나갈 잠재력과 의지가 큽니다. 특히 2017년 8월 라카인 사태 발발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의 비판과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미얀마 정부는 헌법 개정을 통한 민주화, 평화 프로세스를 통한 국가 통합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 힘입어 관계 증진 기대감 높아 - 한국에 대한 미얀마인들의 인식은 어떤가요?= 정부와 국민 모두 매우 우호적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볼 때, 미얀마는 라카인 문제로 인한 국제적 압박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한국, 일본, 인도, 아세안과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중입니다. 특히 한류 열풍에 힘입어 양국 관계 증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은 아세안 3위 수준의 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원 인원(2016년 1826명에서 2018년 3393명으로 증가)과 미얀마 TV에 방영 중인 외국 드라마 중 한국 드라마의 비중이 높은 점 등 지표로도 드러납니다. 이런 우호적인 인식이 단순히 K–팝과 드라마 인기에서 기인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한국은 서구나 일본 같은 제국주의 통치 과거도 없고, 중국처럼 미얀마와 국경이 접해 있지도 않으며, 과도한 물량 공세에 의존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부정적 위험 요소가 없는 국가로서 미얀마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미얀마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더욱 강화됐습니다. 티쿤먀 하원의장은 우리 정상 방문 결과를 평가하며, 한국은 일부 국가와 달리 일방적인 경제적 이익을 취하지 않고 미얀마 정부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우호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사람중심의 상생번영, 아세안 국가들과 공동의 발전과 이익을 추구한다는 신남방정책 기조가 통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남방정책과 관련해 미얀마는 어떤 의미가 있는 나라인가요? = 신남방정책의 교두보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 인도 등 신흥 거대 경제권과 아세안 그리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역내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에 중국은 미얀마를 일대일로 구상의 핵심 거점으로, 일본은 인도·태평양 구상의 교두보로 인식하고 인프라, 금융, 제조업 등 분야에서 대(對)미얀마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한·중·일 각축전 속에서 미얀마와 협력 확대는 한국의 신남방정책 추진 동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한 전략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메콩 국가로서 의미도 클 텐데요. = 메콩강뿐 아니라 미얀마의 젖줄인 이라와디강을 보유해 수자원이 매우 풍부하며, 산림 면적이 메콩 지역 내 최대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죠. ‘메콩국’과 협력에서 수자원 및 산림자원의 관리, 즉 치산치수(治山治水)가 관건인 만큼 미얀마가 협력에 있어 거점국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통과 미래 산업에서 협력 기회 모색 - 양국 모두 최우선 과제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한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 미얀마의 평화 프로세스는 1948년 독립 이후 이어지고 있는 민족 간 내전을 종식하고 국가 화해 및 ‘민주적 연방제’ 실현을 위한 정치적 대화 과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양국 평화 프로세스가 진전을 이룬다면 아시아 지역을 넘어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양국이 영감을 주고, 응원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 한국과 미얀마가 상생할 수 있는 핵심 분야는 뭘까요? = 경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미얀마는 아직 저개발 국가지만,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한 퀀텀 리프(양자 도약)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얀마 정부의 경제발전 전략을 이해하고 한국도 큰 틀에서는 투 트랙(two track·두 가지 경로) 접근으로 미얀마의 전통 제조업과 함께 미래 산업 측면에서도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수치 국가고문은 한국의 발전 경험과 역량을 통해 양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대감을 표명했는데, 문재인정부 또한 사람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더불어 잘살기 위한 경제정책을 추구하므로 사람중심의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방안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 양국 간 협력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뭘까요? = 미얀마는 아직 전환기의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많은 한국 기업이 미얀마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원하지만 여전히 미얀마의 제도나 역량이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부 출범 이후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치 국가고문이 투자대외경제관계부를 신설하고, 자신의 핵심 측근 인사 중 한 명인 따웅툰 장관을 임명했다는 것은 해외투자 유치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미얀마 내 전력 인프라 및 토지의 안정적 확보, 경영 간소화, 규제 완화 등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더욱 과감한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미얀마는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편 우리 입장에서는 미얀마와 쌍방향 문화·인적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미얀마 정부는 한국인 관광객 대상 비자면제 조치를 2018년 10월부터 1년간 취해 올해 상반기만 해도 미얀마 방문 한국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최근 이 조치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단기방문 비자 발급 비용을 한시적으로 면제했고요. 이렇게 양국이 상호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조치를 취한다면, 양국 국민들이 자주 왕래하며 상대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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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볼만한 곳] ‘봄 냄새’ 맡으러 떠나보자...경기 북부 수목원 3選따뜻해진 햇살에 진짜 봄이 찾아온 듯한 요즘이다. 예년보다 일찍 피어난 벚꽃에 봄의 운치를 여실히 느꼈을테지만, 봄을 만끽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만 같다. 이번 주말에는 황사, 미세먼지 소식도 없고, 최고 기온도 15도 안팎으로 야외활동하기 적당하다는 소식에 몸이 달아오른다. 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꽃향기 가득한 경기도 북부의 수목원들이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진짜 봄은 꽃과 풀, 나무의 향기가 짙은 자연에 있다. ‘봄 냄새’를 맡으러 수목원으로 떠나보자. ▶양평 세미원 물과 꽃의 정원인 양평 세미원에서는 오감으로 봄을 느낄 수 있다. 봄을 맞아 ‘봄빛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봄빛정원문화제’가 이달부터 오는 6월 17일까지 열린다. 튤립, 수선화, 수국, 코키아, 만데빌라 등 여러 봄꽃을 구역 별로 심어놓는 ‘봄꽃zone’이 구성돼 봄 향기가 가득하다. 이번 봄빛정원문화제에서는 오감을 통해 봄을 느낄 수 있는 ‘봄을 느끼다, 그리다, 마시다, 수놓다, 새기다’등의 오감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미원에서 찍은 사진에 정해진 태그를 걸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세미원 상품과 초대권을 증정하는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도 운영되며, 봄꽃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거나 직접 봄을 그려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페이스 페인팅을 체험하고 온 관람객들은 진한 봄 향기 가득한 목련차도 마실 수 있다. 알록달록 봄 느낌의 메모지에 사랑과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소원 나무에 걸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세미원 각 장소에 비치된 스탬프를 완성하면 카페연에서 연잎차를 마실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야외 전시에서는 백두산 호랑이, 날아오르는 백조, 청마, 코끼리 가족 등 라이트 아트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김명희 작가의 흙인형 전시도 준비돼 있다. 주말에 방문하면 천연손수건 염색, 천연비누만들기, 원목그림 그리기 등 연꽃문화체험교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달 마지막 주 토요일부터는 토요음악회가 열린다. 세미원 내에 있는 세계수련관에서는 열린관광지 관람시스템으로 새롭게 만든 인터렉티브 아트가 펼쳐진다. 인터렉티브 아트는 수조 안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세계수련관에는 열대수련, 온대수련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연꽃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여러 전시들이 차례로 열려 이곳저곳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주소: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문의: 031-775-1834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가장 핫한 수목원이다. 관광지가 가득한 가평에서도 관광 명소 중의 명소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오는 21일부터 5월 27일까지 봄 최대의 축제인 ‘봄나들이 봄꽃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서는 주제별로 조성된 각 정원에서 200여 종의 봄꽃과 100여 종의 목본성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하늘길에서 달빛정원까지 식재된 50여 종, 6만여 송이의 튤립 행렬이 큰 볼거리로 손꼽힌다. 봄 벚꽃이 만개한 서화연에서는 봄의 정취가 연못에 반영돼 더욱 화려하게 다가온다. 더불어 수목원의 대표 정원인 ‘하경정원’에서는 통일 조국을 염원하며 기획된 한반도 지도 모형의 정원 위에 각양각색의 봄꽃이 펼쳐진다. 독특한 정원 미학이 담긴 이 풍경은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서 국내 수목원 중 유일하게 소개되기도 했다. 식재된 꽃뿐 아니라 축제 기간 ‘마임과 가드닝’을 접목한 이색적인 공연도 진행된다. 5월 5일부터 3주간 주말마다 이어지는 특별한 공연은 수목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추억과 재미를 선사한다. 수목원에서는 축제기간 중 순차적으로 벚꽃, 목련, 매화, 수선화, 진달래, 튤립 등이 개화하고 이후 자연 개화한 철쭉이 더해져 꽃이 만개한 정원을 만날 수 있다.주소: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문의: 1544-6703 ▶파주 벽초지 문화 수목원 자가용으로 한 시간이면 충분히 파주 광탄면의 벽초지 문화수목원을 찾을 수 있다. 자연을 벗 삼아 쉴 수 있는 휴식처인 이곳은 동양식 정원과 서양식 정원의 아름다움을 한 자리서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벽초지(碧草池)라는 이름은 ‘푸른 풀과 연못이 함께 어우러진 터’라는 뜻이다. 들판에 위치해있어 부담없이 호젓하게 거니기 좋고,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이 시원하게 늘어선 연못, 교목으로 둘러싸인 시원하고 넓은 잔디광장, 화려함을 자랑하는 여왕의 정원, 유럽 스타일의 조각 공원이 갖춰져있다. 풍광도 좋지만,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게 매력포인트다. 100여 종의 교목과 200여 종의 관목, 70여 종의 수생식물 등 1천400여 종의 식물이 생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벽초지 호숫가에 늘어선 다양한 식물들과 정자 등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좋은 생태체험 현장이 된다. 봄을 맞이한 수목원은 봄꽃, 튤립축제 ‘백만송이 튤립의 향연’을 1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연다. 정원에 빽빽하게 심어진 튤립들이 손님을 기다리는 것 마냥 고개를 들고 있다. 만개한 튤립향을 물씬 느끼며 따뜻해진 봄날씨를 온몸으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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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협의회, ‘통일공감 마로니에 축제’ 개최통일교육을 시행하는 73개 비영리민간단체 간의 협의기구인 통일교육협의회(상임의장 송광석)는 제6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이하여 24일(목), 25일(금) 양일간 11시부터 18시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통일공감 마로니에 축제’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축사할 예정이다. 협의회 회원단체는 30개 이상의 통일부스를 운영하고 미래통일세대와 시민이 평화와 통일을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통일교육센터(센터장 유지수)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다. 통일교육협의회는 통일교육지원법을 근거로 2000년도에 설립되었다. 송광석 통일교육협의회 상임의장은 “통일교육은 수요자 중심의 마음으로 다가가서 평화와 통일을 함께 공감하는 통일교육이 중요하다”며 “회원단체가 꾸준히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는 수요자 중심의 통일교육 역량을 결합한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함께하여 통일공감대가 퍼져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4일(목)부터 25일(금)까지 통일교육협의회 회원단체들은 평화 통일을 위한 청소년들의 외침, 북한문화 알아보기와 통일한땀, 통일 팔씨름 대회, 통일퀴즈 너와 나, 통일룰렛~ 이거 실화냐, 남북 로봇 통일축구, 초등학교에 찾아가는 통일전시회, 평화통일 속도전 떡 만들기 대회, 통일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평화의 현장 공모전, 남북의 자연환경과 그림전, 통일서적 시민과 만나다, 통일교육보드게임: 99보물찾기, 통일래퍼 솔라시도, 그룹 막걸리 등 미래통일세대가 공감하는 통일체험과 문화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의 완성도를 위해 협의회 회원단체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송광석 회장), 남북청소년중앙연맹(정경석 총재), 남북청소년통일교육진흥원(조동래 원장), 세계평화청년연합(이현영 회장), 새조위(신미녀 대표), 세계평화여성연합(문연아 회장), 통일민주협의회(이강일 회장), 통일교육개발연구원(박병건 대표), 평화한국(임석순 대표),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정용상 대표), 교육복지연구원(전숙희 원장) 등이 나서며 양혜언 화백, 지와명, 창비 외 다양한 통일관련 분야에서 참여한다. 이외에도 60개 이상의 회원단체들이 방문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통일교육센터는 통일 꽃마차, 갤러리 토크, 통일수다 꽃피우다, 국민대 민족예술단 공연, 뮤지컬 등을 선보인다. 통일교육협의회 개요 통일교육협의회는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1999년에 제정된 통일교육지원법을 근거로 2000년도에 설립되었으며 통일 교육을 하는 70개 이상의 비영리 민간단체 간 협의 기구이다. 협의회와 회원단체는 한반도 평화와 준비된 통일을 위해 통일교육 역량을 결합하여 해마다 청소년, 대학생, 일반 성인 등 15만여명에게 통일 교육을 퍼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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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번영과 평화 위한 남북 정상, 첫 만남부터 사전 환담·오전 회담 주요 발언27일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시작한 이후부터 환담까지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내용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다음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 전문과 오전 회담 마무리 발언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 지금 브리핑은 오늘 두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시작한 이후부터 환담까지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남북 정상이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만남에서 문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역사적 악수를 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측으로 오시는 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느냐”라고 대화를 했습니다. 이에 김위원장은 남측으로 넘어온 뒤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 라고 하면서 문대통령의 손을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김 위원장과 문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에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행렬 의장대와 같이 행렬하며 김 위원장과 걸어오면서 “외국사람들도 우리 전통 의장대 좋아한다. 그런데 오늘 보여드린 전통의장대는 약식이라 아쉽다. 청와대 오시면 훨씬 좋은 장면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 그런가요? 대통령께서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습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어서 의장대 사열이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의장대 사열이 끝나고 양측 수행원과 악수나눈 뒤 “오늘 이자리에 왔다가 사열 끝내고 돌아가야 하는 분들이 있다”이렇게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그럼 가시기 전에 남북 공식 수행원 모두 기념으로 사진을 함께 찍었음 좋겠다”고 제안해서 예정에 없던 포토타임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 이후에 평화의집 로비 전면에 걸린 민정기 화백의 북한산 그림을 보면서 김 위원장이 “이건 어떤 기법으로 그린 것이냐”고 질문을 했고 문 대통령이 “서양화인데 우리 동양적 기법으로 그린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9시 48분경 환담장에 입장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환담장 뒷벽에 걸려있는 김중만 작가의 ‘훈민정음’을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작품은 세종대왕이 만드신 훈민정음의 글씨를 작업한 것이다. 여기 보면 ‘서로 사맛디’는 우리말로 ‘서로 통한다’는 뜻이고 글자의 미음이 들어가있다. ‘맹가노니’는 ‘만들다’는 뜻이다. 거기에 기역을 특별하게 표시해 서로 통하게 만든다는 뜻이고 ‘사맛디’의 미음은 ‘문재인의 미음’ ‘맹가노니의 기역’은 ‘김 위원장의 기역’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웃으며 “세부에까지 마음을 썼습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냐”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새벽에 차를 이용해 개성을 거쳐 왔다. 대통령께서도 아침에 일찍 출발하셨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저는 불과 52km 떨어져있어 한 시간정도 걸렸습니다”라고 답했고,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우리 때문에 NSC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잠을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께서 우리 특사단이 갔을 때 선제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앞으로 발 뻗고 자겠다”라고 화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내가 확인하겠다. 불과 200미터 오면서 왜이리 멀어보였을까 또 왜이리 어려웠을까 생각했다. 원래 평양에서 문 대통령님을 만날 줄 알았는데 여기서 만난 것이 더 잘됐습니다. 대결의 상징인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오면서 보니 실향민들과 탈북자, 연평도 주민 등 언제 북한군에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오늘 우리 만남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이 기회를 소중히 해서 남북사이의 상처가 치유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단선이 높지도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밟다보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오는데 도로변에 많은 주민들이 환송을 해주었다. 그만큼 오늘 우리 만남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성동 주민들도 다 나와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우리 어깨가 무겁다. 오늘 판문점 시작으로 평양과 서울, 제주도, 백두산으로 만남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환담장 앞편에 걸린 장백폭포 성산일출봉 그림을 가리키며 “왼쪽에는 장백폭포가 있고 오른쪽에는 제주도 성산일출봉 그림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백두산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시는 것 같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나는 백두산을 가본적이 없다. 그런데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가는 분들이 많더라. 나는 북측을 통해서 꼭 백두산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이 불비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 평창 올림픽에 갔다온 분들이 말하는데,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으로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 우리도 준비해서 대통령이 오시면, 편히 모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것이 6.15, 10.4 합의서에 담겨 있는데, 10년 세월 동안 그리 실천을 하지 못했다. 남북 관계가 완전히 달라져 그 맥이 끊어진 것이 한스럽다. 김 위원장께서 큰 용단으로 십년동안 끊어졌던 혈맥을 다시 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대가 큰 만큼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큰 합의를 해놓고 10년 이상 실천을 못했다. 오늘 만남도 ‘그 결과가 제대로 되겠나’하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짧게 걸어오면서 정말 11년이나 걸렸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 우리가 11년간 못한 것을 100여일 만에 줄기차게 달려왔다. 굳은 의지도 함께 손잡고 가면, 지금보다 못해질 수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대통령님을 제가 여기서 만나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친서와 특사를 통해 사전에 대화를 해보니 마음이 편하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배석한 김여정 부부장을 가리키며 “김 부부장은 남쪽에서는 아주 스타가 되었다”고 말했고 큰 웃음이 있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도 얼굴 빨개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주인공은 김 위원장과 나다.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잘 할 것이다. 과거에는 정권 중간이나 말에 늦게 합의가 이뤄져 정권이 바뀌면 실천이 이뤄지지 않았다. 제가 시작한지 이제 1년차다. 제 임기 내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달려온 속도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여정 부부장의 부서에서 ‘만리마 속도전’이라는 말을 만들었는데, 남과 북의 통일의 속도로 삼자”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웃음이 있었고요.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살얼음판을 걸을 때 빠지지 않으려면 속도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말이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돌아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이제 자주 만나자. 이제 마음 단단히 굳게 먹고 다시 원점으로 오는 일이 없어야겠다.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자. 앞으로 우리도 잘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측에 큰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다. 수습하시느라 고생이 많았겠다. 김 위원장께서 직접 나서 병원에 들러 위로도 하시고, 특별열차까지 배려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자고 왔고, 우리 사이에 걸리는 문제들에 대해 대통령님과 무릎을 맞대고 풀려고 왔다. 꼭 좋은 앞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다. 그러면서도 세계와 함께 가는 우리 민족이 되어야 한다. 우리 힘으로 이끌고 주변국들이 따라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회담을 마치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내가 말씀드리자면 고저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시니까, 우리 도로라는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합니다. 제가 오늘 내려와보니까 이제 오시면 이제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면 잘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그 정도는 또 남겨놓고, 닥쳐서 논의하는 맛도 있어야죠”라고 말해 모두가 함께 웃었습니다. 김 위원장도 “오늘 여기서 다음 계획까지 다 말할 필요는 없지요”라며 함께 웃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좋은 논의를 많이 이뤄서 우리 남북의 국민들에게,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많이 기대하셨던 분들한테 물론 이제 시작에,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겠지만 우리 오늘 첫 만남과 오늘 이야기 된 게 발표되고 하면 기대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기대를, 만족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말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presiden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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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비핵화 통한 핵없는 한반도 목표 확인… ‘판문점 선언’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 회담의 결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서명한 뒤 공동 발표했다. 다음은 선언문 전문이다. 다음은 ‘판문점 선언’ 전문이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일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 써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 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⑥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①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상호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 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 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때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 문 점 대한민국대통령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